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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공무원 추문 캐와" 강요 혐의 40대 공무원 수사

동료 공무원에게 다른 공무원들의 뒷조사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40대 공무원이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6일 강요 미수 혐의를 받는 A 씨가 근무하는 부산시청의 한 부서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를 확보해 삭제된 메시지나 각종 파일 등을 복원해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5급 공무원인 A씨가 부산의 한 기초단체에서 근무하는 같은 급수의 여성 공무원 B 씨에게 동료 공무원을 뒷조사하도록 강요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B 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A씨가 공무원 5명의 추문을 뒷조사하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공무원 5명은 A 씨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거나 인접 부서의 근무자들로 최근 A씨가 하는 일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A씨가 나의 약점을 잡은 것처럼 행세하면서 지난 5년간 여성인 저를 괴롭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거부해 뒷조사가 실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강요했는지 메신저 등을 복구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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