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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 들고 훌쩍…'평창의 여왕' 다투는 러시아 출신 두 요정

양팔 들고 훌쩍…'평창의 여왕' 다투는 러시아 출신 두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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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반의 여왕' 자리를 두고 두 명의 러시아 출신 '피겨 요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가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두 선수는 어제(11일)와 오늘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이벤트에 러시아팀 소속으로 출전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드베데바가 먼저 어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의 세계신기록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오늘 프리스케이팅에는 자기토바가 출전해 158.08점의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부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둘은 단체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뽐내며 오는 21일 시작되는 여자 싱글 개인전에서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수행하는 점프인 타노 점프를 해 예술성을 돋보이게 만든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단체전에서 상당수의 점프를 타노 점프로 수행했습니다.

기본점이 1.1배로 높아지는 후반부 가산점 구간에 점프를 몰아넣음으로써 기술점수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심지어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서 자기토바는 7번의 점프 모두를 연기 후반부에 배치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모두 여자 싱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자기토바는 "단체전 첫 경기에서 압박감을 느껴 조금 소심해지긴 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며 "개인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메드베데바도 쇼트프로그램을 끝낸 뒤 "각종 스트레스와 부상을 이겨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둘은 서로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메드베데바는 '자기토바가 꺾어야 할 라이벌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단체전이 진행 중이고, 자기토바는 팀메이트"라고 답했습니다.

자기토바 역시 '메드베데바와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묻자 "보지는 않았지만 서로 축하문자를 주고받는다"며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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