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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北 대표단 환송만찬 주최…김여정 "평양서 다시 만나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문한 김여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서울 시내 호텔에서 1시간 반 동안 비공식 환송만찬을 했습니다.

임 실장은 만찬을 시작하면서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라며 김여정에게 건배사를 요청했고, 이에 김여정은 수줍은 표정으로 "제가 원래 말을 잘 못 한다,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리라 생각 못 했고 생소하고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특사는 "하나 되는 그 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자 김 특사는 "우리 응원단의 응원 동작에 맞춰 남쪽 분들이 함께 응원해줘 참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임 실장이 "그게 바로 저희였다"고 화답해 남북 양측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에는 북측에서는 김여정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창선 보장성원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만찬 메뉴는 비빔밥과 갈비찜 등이었습니다.

윤 수석은 "만찬은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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