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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카톡 축하 메시지만 700개…한숨도 못 자"

임효준 "카톡 축하 메시지만 700개…한숨도 못 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간판' 임효준은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했습니다.

오늘(11일) 오후 공식 쇼트트랙 훈련장인 강릉 영동쇼트트랙 경기장에서 만난 임효준의 얼굴은 여전히 상기돼 있었습니다.

임효준은 훈련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곤한 기색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임효준은 "아직 제일 중요한 계주가 남았다. 처음 흐름을 잘 탔으니 끝까지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임효준은 어제 결승전을 마치고 자신의 경기 영상을 다시 봤는데 보고 또 봐도 기쁘다며 웃었습니다.

그가 인터뷰 내내 두 팔로 꼭 껴안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각종 훈련 및 경기 영상이 담긴 대형 태블릿PC였습니다.

임효준은 결승전에서 잠시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했던 상황을 상기하며 "정말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침착하게 탔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축하한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만 700개 가까이 왔는데 너무 많아 아예 읽지도 못했다"며 "경기를 다 마치면 일일이 답장을 해 드리려고 한다"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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