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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6 지진에 놀란 포항 시민들…"여진 중 가장 강해"

<앵커>

오늘(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강진의 여진입니다. 규모 4.6으로 흔들림이 꽤 심해서 부상자가 수십 명 발생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진열대와 냉장고가 갑자기 좌우로 흔들리고 진열대 위에 쌓인 컵라면과 상품들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건물 외벽 타일들이 떨어져 내려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편의점 주인 : 우르르, 확 넘어져서 놀라 뛰어나갔지 사람들하고. 좀 멈춰서 한참 있다가 치우고 이랬지.]

오늘 새벽 5시 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규모는 4.6으로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의 여진입니다.

지난해 포항 지진 이후 이어진 여진 가운데서는 가장 강한 규모입니다.

휴일 이른 새벽에 발생한 강한 지진에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거나 다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박영숙/경북 포항시 흥해읍 : 자다가 놀라서 일단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창문 쪽에 서 있었어요. 장롱이 넘어올까 봐. 장롱이 막 흔들 흔들거렸거든요.]

포항시는 지금까지 36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주택과 수도관 파열 등이 잇따랐지만 도로와 교량, 철도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와 포항 제철소,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도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25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부산과 울산에서도 지진 관련 문의가 잇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 TBC,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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