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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선수들, 체격 가장 작아

남북 단일팀 선수들, 체격 가장 작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8개 출전팀 중 체격에서 가장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팀 로스터를 살펴보면 단일팀의 평균 키는 160㎝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 팀 중 최단신이었습니다.

전날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에서 0대8 대패를 안긴 스위스와 비교하면 8㎝나 작습니다.

출전팀 중에서 최장신은 올림픽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172cm의 캐나다입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17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체형이 비슷한 일본도 163㎝로 단일팀보다는 큽니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총 8개 팀이 출전해서 상, 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상위 그룹인 A조(미국, 캐나다, 핀란드, OAR)에 속한 4개 팀은 모두 평균 신장이 168㎝ 이상이었습니다.

B조(단일팀, 스위스, 스웨덴, 일본)는 스위스와 스웨덴이 나란히 168㎝로 가장 컸고, 일본에 이어 단일팀이 가장 작았습니다.

신장의 열세는 체중 차이로 연결됐습니다.

평균 체중이 50㎏대인 팀은 남북 단일팀(58㎏)과 일본(59㎏), 두 팀밖에 없습니다.

캐나다와 OAR는 나란히 70㎏을 기록했고, 스웨덴(68㎏), 미국·핀란드(이상 67㎏), 스위스(63㎏)가 뒤를 이었습니다.

평균 연령에서도 단일팀은 22세로 OAR와 함께 최연소였습니다.

캐나다가 평균 27세로 최고령을 기록했습니다.

단일팀이 이러한 신체적인 열세를 극복하려면 다른 팀보다 한 발, 두 발 더 뛰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일팀은 전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안겨주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리가 얼어붙은 듯 쭉쭉 치고 나가는 스위스 선수들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단일팀에 첫 패배를 안긴 스위스는 체격과 기량에서 우월한 캐나다와 지난 4일 평가전에서 0대10으로 대패한 바 있습니다.

단일팀은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 12일에는 스웨덴, 14일에는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새러 머리 감독은 "우리는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했다. 일본과도 지난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잘 싸웠다. 다음 두 경기에서는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 스위스전의 패배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먼저 긴장감을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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