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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대신 돈 좀" 20대 아르바이트생만 노려 사기

<앵커>

편의점 같은 데서 20대 아르바이트생들한테 사기를 쳐오던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싸구려 시계를 비싼 거라면서 현금이 없어서 그러니까 이걸 맡는 대신에 돈 좀 빌려달라고 하고는 그걸 들고 그냥 도망을 쳤습니다.

G1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다가가 손짓을 섞어가며 무언가 열심히 설명합니다. 이어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건네고 현금 4만 원을 받아 챙깁니다. 가게 밖으로 나온 남성은 그 길로 급하게 뛰어갑니다.

50대 남성 A 씨는 지난해 말부터 춘천지역에서 편의점과 빵집 등 6곳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29만 원을 챙겨갔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A 씨가 덜미를 잡힌 건 지난달 15일. 경찰이 미리 배포한 전단지를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한 편의점 종업원이 신고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전에도 전국 각지를 돌며 범행을 저질러 동일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수지/춘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전부터 이렇게 동일한 수법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범행을 했었고, 그런 걸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에 저희 지역에서 범행을 하다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신고한 편의점 직원에게는 포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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