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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추가 대북 제재 시사한 미국 비판…"안보리 권위 훼손"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일방적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펜스 부통령 발언에 대해 논평하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일방적 제재 가능성을 천명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 해결 노력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그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랴브코프는 차관은 "북한의 도발적 행보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결의들을 채택하며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공동으로 안보리 라인을 통해 일해왔으며 제재 분야에서 이미 충분히 엄격한 조치들이 취해졌다"면서 "지금 다시 미국이 일방적 제재를 하려 하고 있는데 이는 협력적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통해 이미 북한에 대해 충분한 수준의 제재가 취해지고 있는 만큼, 미국이 일방적 대북 제재를 추가로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곧 북한에 대한 전례 없이 엄중하고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북한에 압력을 계속 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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