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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쇼트트랙, 사이좋게 '합동 훈련'…분위기 '화기애애'

<앵커>

남과 북의 쇼트트랙 선수들이 오늘(8일) 사이좋게 합동 훈련을 펼쳐 눈길을 모았습니다. 서로 장난도 해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 훈련은 당초 다른 시간에 훈련이 잡혀 있던 북한 선수들이 우리 팀 시간에 함께 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링크만 같이 쓴 게 아니라 남과 북 선수들이 줄지어 트랙을 질주하고, 우리 코칭스태프의 얘기도 같이 들으면서 말 그대로 '합동 훈련'을 했습니다.

중간중간 선수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웃고 장난을 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김예진/쇼트트랙 국가대표 : 못생겼다, 막 그래요. (누구한테?) 저한테.]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많이 신기하기도 하고, 같이 이렇게 훈련을 해보면서 조금 더 친근해지는 느낌은 있는 것 같아요.]

지난 2일 연습 도중 넘어져 발목을 다친 최은성은 엿새 만에 처음 훈련장에 나와 가볍게 몸만 풀었습니다.

[김도겸/쇼트트랙 국가대표 : 다친 데는 괜찮으냐는 정도랑 월드컵 시리즈에서 몇 번 봐서 잘 지냈느냐고 안부 인사하고.]

사이좋게 합동훈련을 펼친 우리 선수들과 북한 정광범 선수는 모레 열리는 남자 1,500m에 함께 출전합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최은성은 500m에만 출전하는데, 아직 열흘 넘게 시간이 남아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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