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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이완 흔든 '규모 5.7 강진'…비까지 내려 구조 지연

<앵커>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난 타이완 화롄에서 밤사이 또다시 규모 5.7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비까지 내려 구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편상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언제 다시 무너질지 모르는 기울어진 호텔 안으로 구조대가 들어갑니다.

[들리나요? 우리가 구하러 왔습니다. 버텨주세요.]

구조대는 무너진 벽틈에 갇힌 호텔 종업원을 15시간 만에 구출했습니다.

[구조대원 : 3층이 바닥까지 무너져 공간이 없었는데 잔해 틈에 갇혀 있었습니다. 동료들이 잔해를 들어 올려 구해냈습니다.]

숨진 채 발견되는 사람이 늘면서 사망자 숫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270여 명으로 집계됐고, 60명이 넘던 실종자는 소재가 확인되면서 한 자릿수로 줄었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윈먼추이디 빌딩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구조작업은 이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진까지 계속되면서 구조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젯(7일)밤 11시 21분에는 화롄 중심부에서 22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5.7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기상 당국은 지난 6일 밤 이후 230차례 넘는 여진이 발생했고, 한 달 안에 규모 3~5에 이르는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지진 당시 화롄 지역에 머물고 있던 한국인 14명을 포함해, 외국인 31명을 모두 무사히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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