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선수단도 입촌식…공연단과 손 맞잡고 '들썩들썩'

<앵커>

어제(7일) 우리 선수단이 입촌식을 한 데 이어 오늘은 북한 선수단이 입촌식을 치렀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우리 공연단과 손을 맞잡고 축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이 소식은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단복을 입고 등장한 북한 취주악단이 눈길을 확 끕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괜찮습니다. 날씨도 좋고.]

우리 취타대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원길우 단장을 포함한 북한 선수단 30여 명이 국기 광장에 들어섭니다.

[김주식/북한 피겨 페어 선수 : 기분이 좋습니다.]

인공기가 게양될 땐 피겨 렴대옥 등 일부 선수들이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참가국 국기는 군 의장대가 게양 하는데, 북한 인공기는 국군 게양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 자원봉사자가 대신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사물놀이와 힙합 공연에 쭈뼛거리며 어색해하던 북한 선수들은 취주악단 연주가 시작되고 나서야 손뼉을 치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취주악단이 완벽히 일치된 동작으로 '쾌지나칭칭나네'를 부를 때는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른 순간, 북한 선수들은 마음을 열고 우리 공연단과 손을 맞잡은 채 빙글빙글 돌기도 했습니다.

입촌식이 끝난 뒤에는 국내외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입촌식은 따로 했지만 내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하나의 깃발을 들고 공동 입장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이용한,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