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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컬링, 첫날 1승 1패 '잘 싸웠다'…4강 가능성 확인

<앵커>

지금부터 올림픽 소식 전해드립니다. 우리 선수단 출발이 아주 상쾌햇습니다. 이번 대회 전체 첫 경기였던 혼성 컬링에서 이기정 장혜지 선수가 핀란드를 꺾었습니다. 조금 전 끝난 2차전에서는 강호 중국에 접전 끝에 아쉽게 졌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21살 장혜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압박감을 떨쳐냈습니다. 서로 손을 불끈 잡고 기를 모은 장혜지와 이기정의 패기는 50살의 베테랑 란타마키의 노련함을 압도했습니다.

[이슬비/SBS 컬링 해설위원 : 완벽해요. 이렇게 되면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선공으로 시작해 불리했던 첫 엔드에서 대거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3엔드에서는 두 번의 계측까지 간 끝에 또 한 점을 보탰습니다.

이후 집중력이 흔들리며 1점차로 쫓겼지만 결정적 순간에 강했습니다. 상대 실수로 대량 득점이 가능해진 순간,

[짐 코터/혼성 컬링 대표팀 코치 : 상대 가드를 제거하자. 핀란드가 실수하면 우리에게 대량 득점 기회가 오고, 완벽해도 드로우샷으로 1점을 노릴 수 있어.]

이 작전이 적중하며 무려 4점을 추가하자 핀란드는 마지막 엔드를 포기했습니다.

[장혜지/혼성 컬링 대표 : (큰 점수 차를) 따라 잡혔는데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요인은 관중분들의 응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회 첫 승전보가 전해지며 강릉 컬링센터에는 오전에 이어 또 한 번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엄성민/동해초등학교 6학년 : 되게 재밌고 흥미진진해요. 대한민국 파이팅!]

'세계 최강' 중국에는 연장 접전 끝에 졌지만, 무서운 추격전을 벌이며 4강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은 내일 노르웨이와 미국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IOC의 징계로 국가명 대신 '러시아 출신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부부팀은 첫 경기에서 남매팀인 미국에 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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