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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부터 'J에게'까지…북한 예술단 공연 성황리에

<앵커>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이 조금 전 강릉에서 첫 공연을 마쳤습니다. 예술단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곡들을 연주했고 이에 관객들도 따뜻한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앞에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원들이 등장합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예술단은 먼저 경쾌한 노래로 분위기를 띄웁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북한 예술단원들은 준비한 공연을 쉼 없이 풀어내며 평창 동계 올림픽 전날 밤을 축하했습니다.

우리 귀에도 친숙한 북한 노래는 물론, 'J에게' 같은 우리 가요도 함께 선보였고,

[ J, 난 너를 사랑해.]

민족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도 연주했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관객석 한가운데에, 우리 측 인사들과 함께 앉았습니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공연 전부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희숙/강릉시 토성로 : 꼭 구경하고 싶었어요. 제 평생 (다시) 볼 수 있겠나요, 이제 60대가 됐는데. 그래서 한번 보고 싶어서…]

북한 예술단이 남한에서 공연을 벌인 건 2002년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5년 반 만입니다.

SBS는 북한 예술단 공연을 내일(9일) 오후 3시 반, 녹화방송으로 전해 드립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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