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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펜스, '비핵화' 입 모았지만…방법론엔 차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8일)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우리나라에 온 펜스 부통령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문 대통령은 대화에, 펜스 부통령은 압박에 무게를 둬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남승모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회담이 예정보다는 길어졌다고 하는데 결과가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오늘 만찬을 겸한 회동은 잠시 전인 밤 9시 13분에 끝났습니다. 원래는 8시 30분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40분 정도 더 진행이 됐습니다.

청와대는 잠시 전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이끌어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만찬 전 접견에서는 북한 비핵화 방법을 두고 양측이 시각차를 보인 부분도 있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빈틈없는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로서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해나가고자 한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대북 압박을 통한 비핵화 의지를 두 차례나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미국은 한국과 함께) 북한이 최종적으로 영구히 그리고 돌이킬 수 없게 핵과 탄도미사일 야망을 포기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회담에서 북·미 대화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북·미 간 접촉 여부는 한국과 미국, 북한 등 북핵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내일 평창 올림픽 리셉션을 지켜봐야 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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