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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中 화웨이·ZTE 통신장비 금지 법안' 상원서 발의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나 ZTE의 통신장비를 구매하거나 임차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미 상원에서 발의됐습니다.

톰 코튼과 마코 루비오 등 공화당 소속 두 상원의원이 현지시간 7일 이런 법안을 발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코튼 의원은 "화웨이는 사실상 중국 정부에 속한 기관"이라며 "자사의 장비를 해킹함으로써 미국 관리들로부터 정보를 빼돌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에도 마이클 코너웨이, 리즈 체니 등 두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 정부가 화웨이나 ZTE 등 중국 기업과 계약을 맺거나 장비·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중국 통신기업의 미국 진출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좌절되고 있습니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는 지난달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중국이 5세대(5G) 통신망을 타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일부 연방의원들이 정부를 압박하면서 이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또 다른 미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도 화웨이 휴대전화의 미국 판매 계획을 백지화했으며, 여기에도 미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알리바바 자회사인 디지털 결제업체 앤트파이낸셜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제동에 걸려 미 송금회사 머니그램 인수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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