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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화롄, 잇단 강진에 비바람까지…구조작업 난항

<앵커>

타이완 북동부 화롄 지역에 또다시 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붕괴 현장엔 비까지 내려서 매몰자 구조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숨진 사람은 9명으로 늘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북동부 해안에서 어젯(7일)밤 11시 21분쯤 5.7 규모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그보다 4시간 전쯤에도 5.0 규모의 지진이 화롄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전날 6.0 규모의 지진이 강타해 호텔 등 건물 4채가 무너져 매몰자 구조가 진행 중인 곳과 멀지 않은 곳입니다.

구조 대원들은 연일 이어지는 강진에 비바람까지 몰아치고 있어서,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윈먼추이디 빌딩에서 추가로 2명의 시신이 발견돼 숨진 사람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2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고, 아직도 62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실종자 역시 윈먼추이디 빌딩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곳에 구조 작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옥 수백 채도 무너졌고, 3만 5천여 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인근 학교에 주민 800여 명이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화롄 지역 2개 공단의 48개 기업과 공장도 1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윈먼추이디 건물에 고립됐다 구출된 50대 여성 교민 1명과 화롄 지역을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13명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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