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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로 전 세계 타격 가능한 나라는 5곳…북한도 추가될까"

"미사일로 전 세계 타격 가능한 나라는 5곳…북한도 추가될까"
▲ '화성-15' 발사차량에 바싹 붙은 김정은

미사일로 세계 어느 곳이나 타격할 수 있는 국가는 러시아,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도 부쩍 사거리와 정확성을 높여나가고 있어 현재의 5강 구도에 변화 조짐이 예상된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가 매년 늘어나 현재 지구 반 바퀴 거리도 타격할 수 있는 8천 마일(1만2천874㎞)에 이르는 데다 이스라엘,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파키스탄, 한국, 타이완 등도 미사일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입니다.

상당수 국가가 아시아나 중동의 '분쟁지역'(hot spot)에 속하며 역내에서 대립 관계인 다른 나라를 억지하기 위해 미사일 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북한의 성과가 가장 눈부십니다. 1990년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는 745마일(1천198㎞)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8천 마일에 이릅니다.

이 정도면 미국 본토는 물론 세계 절반을 사정거리에 둔 셈입니다. 이 기간 한국도 북한 어느 곳이든 타격 가능할 정도로 기술 발전을 이뤘습니다.

라이벌인 파키스탄과 인도는 각각 미사일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파키스탄은 2000년대 중반께 인도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에 맞서 인도도 지난 20년 동안 미사일 투자를 지속, 파키스탄은 물론 중국 대부분 지역까지 사정거리에 두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은 이미 1990년 이란 전역을 사정거리에 둔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이란도 북한의 도움을 받아 이들 국가를 공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술 더 떠 북한과 인도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각국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이언 윌리엄스 연구원은 이 같은 개발 경쟁을 두고 "미사일 르네상스 시기에 진입했다"고 평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미사일 보유국가가 늘어날수록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 발발 가능성도 커진다는 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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