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극전사 선수단 입촌…"시상대에서 애국가 듣겠다"

<앵커>

평창 국제 방송센터에서 전해드립니다. 안방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 4위 달성을 노리는 우리 선수단이 어제(7일) 입촌식을 가졌습니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긴장감을 잠시 내려두고 공연단과 춤까지 추며 흥겹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쬔 가운데 취타대 공연과 함께 우리 선수단이 입장합니다. 강릉 하늘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된 뒤 '빙속 여제' 이상화를 비롯한 태극전사 70여 명이 92개국 중 17번째로 입촌식을 치렀습니다.

북한 선수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쇼트트랙 전설 김기훈 선수촌장이 선수단을 맞았고, 흥겨운 사물놀이와 비보잉 댄서들의 합동 공연에 선수들도 잠시 긴장을 풀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임효준/쇼트트랙 국가대표 : 스트레스 날릴 수 있었어요. 너무 기분이 좋고 이 기분이 올림픽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림픽을 앞두고 코치에게 폭행당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심석희도 모처럼 밝게 웃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요즘 계속 추웠는데 오늘 날씨도 좋고 재미있는 공연도 하면서 응원해주셔서 많이 즐거웠어요.]

선수들은 입촌식에 울려 퍼진 애국가를 시상대에서 다시 듣겠다며 각오를 새로 다졌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태극기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또 한 번 뭉클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또 한 번 느낍니다.]

입촌식을 마친 우리 선수단은 내일 개회식에 참가한 뒤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