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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인자 접촉' 여지 남겼지만…압박은 그대로

<앵커>

미국에서는 역시 2인자인 펜스 부통령이 대표단을 이끌고 오늘(8일) 우리나라에 옵니다. 미국 2인자와 북한 2인자가 만나는 장면이 나올까 하는 질문에 백악관과 미국에 주요 장관들이 지켜보자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정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티스 국방장관은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 측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펜스 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美 국방장관 : 펜스 부통령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표단장으로 오늘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이 김여정 등 북측 인사와 접촉할지, 또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결정할 거라는 취지입니다.

대화론자인 틸러슨 국무장관 역시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직접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펜스 부통령 스스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접촉 자체를 마다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메시지는 확고하게 보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미국은 조만간 북한에 대해 전례 없이 엄중하고 강력한 경제 제재를 추가로 발표할 것입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만나더라도 할 말은 압박뿐이라는 겁니다. 외신들은 김여정의 방한으로 미·북 간 고위급 접촉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여정이 미 정부의 제재 대상이어서 만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렇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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