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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실세 비서관 '전 부인에 폭력' 보도에 결국 사퇴

전 부인 2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롭 포터 미국 백악관 선임비서관이 자진사퇴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브리핑에서 포터 비서관의 사임을 확인하고 그의 성명을 대독했습니다.

포터 비서관은 성명에서 "이러한 터무니없는 주장들은 그야말로 거짓"이라며 "언론에 제공된 문제의 사진들은 거의 15년 전 것이며 이들 사진 배후의 실제 상황은 현재 알려진 것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열한 주장들에 관해 투명하고 정직했지만 조직적 중상모략에 대해 더는 공개적으로 부딪히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포터 비서관을 둘러싼 논란은 인터넷 매체 '데일리 메일'의 이번 주 초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이 매체는 포터 비서관이 백악관 호프 힉스 공보국장과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여러컷 찍어 실으면서 그가 전 부인들을 구타했던 이력의 소유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부인들의 증언과 함께 눈 주위가 멍든 얼굴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포터 비서관과 함께 있는 장면이 찍힌 힉스는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의 인맥으로 분류되며 트럼프 대통령 이너서클에서도 핵심 멤버로 꼽힙니다.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포터 비서관은 오린 해치 공화당 상원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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