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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내곡동 사저 6억도 도곡동 땅 판 돈?…돈 흐름 추적

<앵커>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가 퇴임 후에 대비해 내곡동에 사저 부지를 매입합니다. 그때 매입금 가운데 12억 원을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냈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난 건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특검은 6억 원은 담보 대출받은 거고 나머지 6억 원은 이 전 대통령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서 빌린 거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상은 회장이 빌려줬다는 돈 6억 원의 출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검찰은 이 돈이 도곡동 땅을 판 돈의 일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은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중 11억 원 정도를 다스의 지분 인수에 사용했습니다. 3억 1천여 만원으로 이 전 대통령의 처남 故 김재정 씨의 다스 지분을 인수했고, 7억 9천여 만원으로 유상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결과 다스 지분이 전혀 없던 이상은 회장은 1995년에는 35% 정도의 다스 지분을 차지합니다.

이 회장은 나머지 도곡동 땅 매각 대금 100억 원가량은 증권사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2012년 내곡동 사저 특검 당시 이 회장은 이시형 씨에게 빌려준 6억 원은 이 펀드 수익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찾아 집에 보관하던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에 사용된 겁니다.

검찰이 도곡동 땅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잠정 결론 내린 만큼 내곡동 사저 대금 6억 원의 출처도 결국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이 가능해집니다.

검찰은 그러나 문제의 6억 원이 다른 곳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돈의 흐름을 정밀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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