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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선수단 입촌…축제 분위기 속 '4위 가자!'

<앵커>

이렇게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 주변 시계는 더욱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럼 평창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현지 한 번 연결해보겠습니다.

장예원 앵커. (네, 평창입니다) 저와 최혜림 앵커도 내일(8일)부터 평창 가서 현지진행을 하는데 그 곳 날씨는 좀 풀렸나요?

<장예원 앵커>

여전히 바람이 차갑긴 하지만 다행히 개막이 다가오면서 이곳의 수은주가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는 평창 스키 점프대 옆에 위치한 국제 방송센터로 저희가 옥상에 특별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제가 입고 있는 이 옷이 바로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갈 때 입게 될 유니폼인데요, 우리 선수단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안방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 4위 달성을 노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오늘 입촌식을 치렀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쬔 가운데 취타대 공연과 함께 우리 선수단이 입장합니다.

강릉 하늘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된 뒤 '빙속 여제' 이상화를 비롯한 태극전사 70여 명이 92개국 중 17번째로 입촌식을 치렀습니다.

북한 선수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쇼트트랙 전설 김기훈 선수촌장이 선수단을 맞았고 흥겨운 사물놀이와 비보잉 댄서들의 합동 공연에 선수들도 잠시 긴장을 풀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임효준/쇼트트랙 국가대표 : 스트레스 날릴 수 있었어요. 너무 기분이 좋고 이 기분이 올림픽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림픽을 앞두고 코치에게 폭행당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심석희도 모처럼 밝게 웃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요즘 계속 추웠는데 오늘 날씨도 좋고 재미있는 공연도 하면서 응원해주셔서 많이 즐거웠어요.]

선수들은 입촌식에 울려 퍼진 애국가를 시상대에서 다시 듣겠다며 각오를 새로 다졌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태극기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또 한번 뭉클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또 한번 느낍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입촌식으로 이곳 강릉은 흥분과 설렘 속에 지구촌 축제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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