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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보시면 압네다"…北 예술단, 한국 가요도 연습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응원단 229명이 오늘(7일) 내려와 강원도 인제에 짐을 풀었습니다. 기존에 없던 응원을 하겠다면서 취재진에게 '보시면 안다'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 예술단을 태우고 내려 온 만경봉호는 입항할 때 달았던 인공기를 내리고 한반도기를 달았습니다. 

이 소식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단 북한 응원단원들이 출입사무소를 통과합니다.

[北 응원단원 : (준비 많이 하셨나요?) 네. 네. (얼마만큼 준비하셨어요? 어떤 응원 준비하셨나요?)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손 인사를 하거나, 쑥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기도 하는데,

[北 응원단원 : 반갑습니다. 처음 왔는데.]

응원용 악기들이 눈에 띕니다.

[김일국/北 체육상 : 자,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이번 경기 대회 잘 치릅시다.]

북한 응원단의 방남은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만. 응원단 229명에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까지 280명이 내려오면서 고위급 대표단을 제외하면 북측 인원의 방남은 마무리됐습니다.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은 강원도 인제에 짐을 풀었습니다. 응원단 숙소인 이곳 인제스피디움에선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응원단 환영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응원단은 우리 측이 제공하는 버스로 경기장을 오가며 남북 선수들을 응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경봉호에서 첫 밤을 보낸 북한 예술단은 공연을 하루 앞두고 강릉 아트센터에서 본격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밤늦도록 연습이 진행 중인데, '제이에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우리 가요와 뮤지컬 테마곡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간에 점심은 다시 만경봉호에 가서 먹고 돌아오는 등 보안에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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