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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평창 온다…백두혈통 첫 방남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모레(9일) 우리나라에 옵니다.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자격으로 개회식이 열리는 금요일부터 사흘 동안 머물 예정입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뜻하는 '백두혈통'이 남쪽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첫 소식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후 통보한 고위급 대표단 명단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김여정입니다. 그제 평양에서 남쪽으로 출발하는 예술단을 배웅했던 김여정이 직접 방문하기로 한 겁니다.

공식적으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자격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이란 점에서 직책은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 및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 이른바 백두혈통이라 불리는 김씨 일가는 남측을 방문한 전례가 없습니다. 때문에 김여정의 행보는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보다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모레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머물며 평창 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여정 외에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단에 포함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대표단이 노동당, 정부, 체육계 인사로 의미 있게 구성됐다며 체류 기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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