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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화롄 규모 6.0 지진…한국인 부상자 집계 혼선

<앵커>

이번엔 타이완 지진 소식입니다. 타이완 동부 화롄 지역에 규모 6.0의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호텔을 비롯해 건물 4채가 무너져 내리고 지금까지 4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부상자 여부에 대해선 우리 정부와 타이완 정부의 발표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앵커>

건물이 완전히 주저앉으면서 쓰러질 듯 기울어졌습니다.

도로는 곳곳이 갈라져 울퉁불퉁해졌습니다.

건물 외벽에 매달린 구조대원들이 건물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구출해냅니다.

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속하는 타이완 북동부 항구도시 화롄 지역에서 어젯(6일)밤 11시 50분쯤 6.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초 6.5 규모로 알려졌는데 타이완중앙기상국은 6.0으로 수정 발표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 사흘간 100여 차례의 지진이 계속 이어진 상태였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통슈아이 호텔을 비롯해 대형 건물 4채가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무너진 건물들 안에는 최소 29명이 매몰 상태로 알려져 중장비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0대 남녀 2명에 이어 추가로 2명의 시신이 발견돼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 부상자는 220여 명에 달하고, 145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붕괴 외에도 가스관 손상으로 가스누출이 보고됐고, 화롄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다리가 폐쇄됐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부상자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14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우리 외교부는 대피소에 있던 한국인을 잘못 집계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기상 당국은 앞으로 최소 2주 이상 길게는 한 달간 지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한 타이완 정부는 지역 내 모든 학교 휴교령을 내렸으며 소방구조대원과 군병력까지 동원해 구조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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