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최고금리 연 24%…안전망 대출 접수 시작

내일(8일)부터 법정최고금리가 연 24%로 낮아집니다.

정부는 최고금리 인하로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지는 대출자들을 위해 일종의 갈아타기용 대출인 '안전망 대출' 접수를 시작합니다.

내일부터 대부업법상 최고금리는 연 27.9%에서 24%로, 10만 원 이상 사인 간 금전거래 시 적용되는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는 연 25%에서 24%로 각각 낮아집니다.

신규 대출이나 기존 대출 갱신·연장 때 연 24%를 초과한 금리를 적용하면 불법입니다.

정부는 4월까지를 불법사금융 범부처 합동 일제단속기간으로 설정하고 위법사항 발생 시 엄중히 대처할 예정입니다.

오늘까지 계약한 대출은 기존 계약서에 명시된 금리가 그대로 적용되지만 대출자가 재계약이나 금리 인하, 대환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신규 정책 서민금융상품인 안전망 대출 신청을 받습니다.

안전망 대출은 기존에 대출을 받은 저소득자·저신용자가 최고금리 인하로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해 마련한 상품입니다.

저소득자는 연소득 3천 500만 원 이하를, 저신용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천 500만 원 이하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만기일이 3개월 이내로 임박한 대출자가 2천만원 한도로 10년 이내에 원리금을 균등분할상환하는 조건입니다.

성실 상환자에게는 통상적인 정책 서민금융 금리 수준인 10.5%에 도달할 때까지 6개월마다 금리를 1%포인트씩 낮춰줍니다.

희망자는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11개 자산관리공사 지역본부를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