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어제(6일) 취재진에게 선수촌 내부가 공개됐는데 휴식 공간부터 다양한 입맛을 책임지는 식당까지 하성룡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선수촌 식당은 동시에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 3분의 1 크기 규모입니다.
92개국 선수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한식과 서양식 등 400종류가 넘는 메뉴가 하루 7천인 분이나 뷔페식으로 제공됩니다.
24시간 운영하다 보니 175명의 요리사들은 눈코 뜰 새가 없지만 한식을 즐겨 찾는 외국 선수들을 보면 힘이 난다고 합니다.
[양의용/강릉 선수촌식당 총괄 조리장 : 저희가 조금 놀라운 것은 (외국 선수들이) 한식을 많이 드신다는 겁니다. 특히 김밥이나 비빔밥이 생소할 텐데 예상외로 어제 굉장히 많이 나갔습니다.]
북한 선수단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윤철/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식사는 마음에 드세요?) 우리 음식들이 많으니까…]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숙소 내부도 공개됐습니다.
우리 선수단 숙소인 801동 앞입니다. 저 뒤로 북한 선수들이 804동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제가 걸어서 이동해보겠습니다.
50초 거리에 있어서 남과 북 선수들이 오고 가며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편의 시설은 선수들 사이에 인기입니다.
[코엔 하켄버그/네덜란드 쇼트트랙 코치 : 많은 선수들이 게임을 즐깁니다. 휴식을 하는데 정말 좋죠. (어떤 시설이 가장 좋은가요?) 이 안마의자요.]
4년을 기다려온 전 세계 선수들의 올림픽 꿈이 선수촌 안에서 무르익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