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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환하게 밝힌 北 만경봉호…지금 이 시각 묵호항 상황

<앵커>

이번에는 만경봉호가 정박해 있는 묵호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네, 동해 묵호항입니다.) 만경봉호가 도착한 지 4시간 가까이 됐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만경봉호는 현재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이곳 묵호항에 정박해 있습니다. 우리 측 관계자들이 만경봉호로 들어가 인사를 나누고 나왔을 뿐, 따로 환영식은 없었습니다.

예술단원들은 지금까지 육지로 나오지 않고, 만경봉호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유리창에는 대부분 커튼이 쳐 있어서 움직임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강릉 공연장 등을 찾을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측 차량이 대기했지만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예술단은 내일(7일) 강릉 아트센터를 방문해 리허설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예술단이 만경봉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데, 우리 정부가 이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좀 있죠?

<기자>

네, 정부는 남북이 방문 시 서로 편의를 제공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던 만큼, 묵호항에 머무는 동안 만경봉호에 식자재와 전기·유류를 지원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북제재 위반 논란 때문인지 북한이 이런 요구를 한 것도 아직 아니라 확정된 방침은 아니라고 정정 브리핑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 예술단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 수백 명이 묵호항에서 항의 집회를 하기도 했는데요, 인공기를 불태우려고 하면서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모레 강릉 공연 뒤 예술단은 11일 서울 공연을 위해 떠나고, 만경봉호는 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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