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채용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여의도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전 10시쯤 KB국민은행 본점으로 수사관 25명을 보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입사원 채용 등 인사 자료를 확보해 채용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국민은행은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최고경영진의 친인척에 대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3건으로 윤종규 회장의 종손녀도 포함됐습니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2015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을 기록했지만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하고, 국민은행 등 5곳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