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음으로 함께 뛰어요!…경기 제외 선수들 "단일팀 화이팅"

<앵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어제(4일)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북한 선수들의 출전으로 경기에서 제외된 우리 선수들도 마음으로 함께 뛰며 동료를 응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테니스공으로 퍽 잡는 훈련을 하는 이 선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리, 제니 김 노울즈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복수 국적자로 한국 대표팀의 3번째 골리가 됐는데, 북한 골리가 단일팀에 합류하면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습니다.

그래도 가장 먼저 훈련장을 찾아 밝은 얼굴로 꿈을 이어갔습니다.

[제니 김 노울즈/아이스하키 단일팀 골리 : 북한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서 출전 명단에도 많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기가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니 김을 비롯한 우리 선수 5명과 북한 선수 8명은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유니폼도 입지 못하고 벤치에 앉지도 못한 채 서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출전 엔트리가 제한돼 매 경기 13명씩은 어쩔 수 없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모든 선수가 마음만은 하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종아/아이스하키 단일팀 주장 : 구호는 평소에 하던 대로 팀 코리아를 외치고 들어갔습니다.]

[임진경/아이스하키 단일팀 공격수 : 팀이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전력이 좋아진다면 제가 경기에 못나서도 좋습니다.]

단일팀은 많은 논란을 뒤로하고 이제 올림픽 첫 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평창에서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