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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검찰 발표에 경악…모욕주기·짜맞추기식 수사"

"MB,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격앙된 분위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검찰 발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모욕을 주기 위한 짜맞추기식 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쪽 반응은 최재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에 대한 질문에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이명박 前 대통령 : (국정원 특활비 관련 지시한 적 있으십니까?) …….]

이 전 대통령은 오늘(5일) 강남 사무실에서 측근 20여 명과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무리한 수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해진/前 국회의원 : (오늘 이 前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어떤 말씀을 전 하시던가요?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직후 측근들은 비서실 명의 입장문에서 "전직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주범이라고 규정한 것은 모욕을 주기 위한 짜맞추기식 수사"라면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측근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검찰 발표는 정치적 저의가 다분하다면서 '평창 초청장' 뒤 날아든 검찰의 '주범' 발표에 회의는 매우 격앙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맹형규/前 행정안전부 장관 : 다 녹아 들어가서 저기(보도자료)에 나왔다고 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또 다른 측근은 청와대 참모 출신 변호사들이 이 전 대통령 소환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맞대응 차원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자료를 공개하는 건 아직 그럴 시점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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