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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꿈, 한순간에 물거품…스키 선수들 "억울합니다"

<앵커>

당연히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줄 알고 있다가 스키협회의 미숙한 행정 탓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알파인 스키 선수들이 올림픽 스키 경기장 근처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올림픽 결단식이 열린 지난달 24일 경성현과 김현태, 김설경 선수는 스키협회로부터 출전 불가라는 청천벽력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올림픽에 출전하는 줄 알고 땀 흘러온 이들의 꿈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 겁니다.

선수와 가족 40여 명은 올림픽 스키 경기장 근처인 평창에 모여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선수들은 미리 지급받은 올림픽 단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누구를 위한 스키협회인가!]

이들은 스키협회가 올림픽 출전권 관련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선수들만 피해를 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경성현/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 좌절감도 많이 들고 화도 많이 나고 이해할 수 없는 심정입니다.]

그러면서 스키협회가 국제연맹으로부터 출전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현태/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 스키협회뿐만 아니라 그 위에 있는 단체들에서도 힘써주셔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힘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위 현장에는 대한스키협회 임원이 나와 잘못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주 경성현 선수 측이 법원에 제출한 대표 선발 과정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사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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