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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표단장에 '공식서열 2위' 김영남…9∼11일 방남"

<앵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오는 고위급 대표단에 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보내겠다고 알려왔습니다. 1928년생으로 올해 90살,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인물입니다. 그리고 세 명이 단원으로 같이 온다고 통보를 했는데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남측을 방문할 고위급대표단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어젯(4일)밤 늦게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일부터 11일까지 방문할 계획임을 알려왔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으로 권력 서열 2위의 고위급 인사입니다. 북측은 단원 3명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영남 위원장의 방문에 대해 남북 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정상급 인사들이 모이는 평창올림픽에 김영남 위원장을 파견해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단 단원으로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될지도 여전히 관심거리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스위스전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은 물론 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촉 여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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