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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80cm 넘는 대설…항공편 잇따라 결항

<앵커>

봄의 시작이라는 입춘이지만 계절은 다시 한겨울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는 대설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져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라산이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오늘(4일) 하루에만 8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 일대 일부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송/제주 제주시 : 한 20년 만인가…. 지난해에 눈이 좀 오긴 왔는데 올해는 제일 많이 온 거 같아요.]

제주공항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호남 서해안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제주와 광주를 오가는 항공편 14편이 결항했습니다.

제주와 군산을 오가는 비행기 4편도 뜨지 못했습니다.

[이기준/전북 전주시 : 4시간 정도 일찍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광주행 비행기가) 결항 중이고, 갈 수 있는 기미는 안보이고 그래서 서울로 돌아서 갈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폭설뿐 아니라 어제부터 강풍특보까지 내려진 상황. 비행기 기체에 얼음을 제거하느라 16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때문에 주말을 맞아 제주도를 찾았던 여행객 일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광주 공항에서 항공기 결항 사태가 속출하면서 김포와 제주에서도 연결 항공편들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항공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JIBS 고승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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