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 부통령 "전략적 인내 끝났다"…北과 다른 동선 요구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작성 2018.02.04 20:19 수정 2018.02.04 20:5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그런데 미국은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평창에 오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고 한 데 이어서 미국 측은 북한 인사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즉,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올림픽 미국 고위급 대표단장인 펜스 부통령이 한국 방문의 목적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 행사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하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일종의 무시 전략을 썼던 이전 오바마 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대북 압박을 위한 평창행이라는 겁니다.

미국은 특히 펜스 부통령과 북한 측 인사의 동선도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북한 측과 동선이 겹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도 북미가 접촉하는 모양새를 굳이 연출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제(2일) 한·미 정상의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타진에도 관심을 보였다는 얘기가 여권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미국이 북한 인사와 마주치기도 꺼린다는 분위기가 전해지며 상황은 급반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을 북·미 대화라는 물가로 당장 끌고 갈 순 없다면서 미국 내부 여론도 계속 변하는 만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 '빨간불' 켜진 북·미 대화…靑 "평창이 대화 시발점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