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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미숙한 운영까지…문제점 드러낸 '평창 리허설'

<앵커>

어제(3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리허설이 있었는데요, 우려했던 대로 강추위에 떨어야 했고 운영 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지만 2만 관중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영하 14도의 혹한에 칼바람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추워가지고요, 더이상 있을 수가 없어요.]

방풍막과 난로, 난방 쉼터 등 방한 대책을 가동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개회식 리허설 공연이 시작된지 한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관중 들이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입장객 통제도 미숙해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안창훈/서울 노원구 : 너무 추운데 정비가 안 돼 있어서 들어오는 것도 오래걸리고….]

보안도 허술했습니다.

리허설이 열리기 2시간 전만 해도 이렇게 보안 검색이 철저했는데 시작할 무렵이 되자 기본적인 소지품 검사도 없이 관중이 우르르 입장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스캔하고 다 했었는데 너무 밀려가지고. (지시가 내려온 건가요?) 네. 내려왔어요.]

자원봉사자에 대한 처우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개회식에 배치될 자원봉사자 가운데 일부가 열악한 근무 환경을 이유로 '보이콧'을 했다가 철회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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