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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전 BBK 특검 조사 후 귀가…"오해 풀렸다 생각"

<앵커>

다스 비자금 조성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혐의로 고발된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검찰 조사 후 어젯(3일)밤 귀가했습니다. 정 전 특검은 조사 과정에서 오해가 충분히 풀렸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9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 5분쯤 귀가했습니다.

정 전 특검은 "상세히 설명해 오해가 풀렸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혐의 사실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정호영/전 BBK 특별검사 : (국민들이 어떤 점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지금도 다스 120억이 비자금이 아니라 개인 횡령이라고 생각하세요?) …….]

정 전 특검팀은 지난 2008년 2월, 다스가 회사 차원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다스 경리직원 손 모 씨가 비자금 조성에 김성우 사장과 권 모 전무, 경리직원 조 모 씨가 가담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그러나, 김성우 사장 등은 120억 대 회삿돈을 빼돌린 건 조 씨 개인 범행이라고 반박했고, 특검팀은 조 씨 개인 범죄로 결론 내렸습니다.

참여연대는 정 전 특검이 당시 비자금 120억 원을 발견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특수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특검 당시 수사 기록과 특검보 등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정 전 특검에게 사건 처리의 적절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 전 특검을 한차례 더 부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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