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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담에 외식물가 '쑥쑥'…밥 한 끼 망설이는 서민들

<앵커>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 서민들은 점심 한 끼 사 먹으려 해도 부담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새해 들어 설렁탕과 갈비탕, 라면 같은 대표적인 외식물가가 유독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임대료와 인건비, 프랜차이즈 본사 가맹비처럼 점점 커지는 원가 부담에 식당 자영업자들이 가격표를 고치고 있는 겁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3천 원대 메뉴가 많아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이 자주 찾는 프랜차이즈 도시락 판매점입니다.

올 들어 메뉴 가격 대부분이 100~200원씩 올랐습니다. 쌀과 고기 등 재료비 부담에 4년 만에 가격 인상을 택한 겁니다.

통계청의 지난달 물가 조사결과 1년 새 도시락 가격은 2.3% 올랐고 구내식당 식비도 3.2% 상승했습니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짜장면은 4.2%, 짬뽕은 4.9%씩 올랐고 분식집 대표 메뉴인 김밥도 6.3%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비빔밥과 찌개백반 같은 식사류나 햄버거, 떡볶이 같은 간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8% 올라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고질적인 임대료 인상에다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식당 자영업자 : 임대료와 시급. 그거 때문에 점포들 다 힘들죠. (물가) 잡으려면 임대료부터 잡아야 돼요.]

정부는 외식물가 상승에 최저임금 인상이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지만, 신경은 어느 때보다 곤두서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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