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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창건일 기념은 상식"…'열병식' 사실상 공식화

<앵커>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대규모 열병식, 즉 군사 퍼레이드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우리 보고는 국군의날 행사를 취소하라면 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는데, 당국 발표가 아니라 개인 논평 형식을 취한 게 눈에 띕니다. 

유성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3일) 자 논평에서 "오는 2월 8일에 군 창건 70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게 된다"며 대규모 열병식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노동신문 논평은 먼저 "세계 어느 나라나 자기 군대 창건일을 기념하는 건 하나의 관례이자 초보적 상식"이라며 건군절 기념행사에 대해 "누구도 시비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에 중요 행사가 있으니 남측에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를 하지 말라고 하면 그만둘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측은 건군절 기념행사를 시비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 주변에 핵 항모 전단을 집결시키며 긴장을 높이고 있는 미국의 행동을 문제시하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열병식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개인 논평 형식을 취했다는 것은 현재 대화 분위기를 감안한 수위 조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소리 방송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이번 열병식이 15만 명이 동원됐던 지난해 4월 김일성 105회 생일 기념행사와 비슷한 규모라고 예측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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