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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벽·스프링클러가 인명피해 막았지만…또 놀란 시민들

<앵커>

오늘(3일)은 방화벽과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고 병원 측 초기 대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본을 지키면 참사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최근 왜 이렇게 자꾸 불이 나는 건지는 철저히 조사해야겠지요.

이어서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천장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 있고 그 주변은 시커멓게 그을려 있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엔 대처가 달랐습니다.

병원 측은 불이 나자 화재 현장에 가까이 있는 1병동 환자들을 반대편 2병동으로 급히 대피시켰고 피난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게 했습니다.

[이상길/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 (병실이) 1병동, 2병동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병동으로 옮겨가게 돼 있습니다.]

특히 불길이 셌던 5번 게이트에서는 스프링클러와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해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화재 직후 방화문이 닫히면서 출입구에서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는 유독가스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화는 피했지만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감을 쉽게 떨치지 못했습니다.

[김갑진/보호자 : 비상구로 가라고 간 데가 엉뚱한 곳이라는 거죠. 아마 불이 좀 더 크게 났으면 다 죽었을 거예요. 엄청 많았으니까 그쪽으로 간 사람들이.]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세 차례나 병원에서 불이 나면서 시민들은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시청자 이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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