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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대신 무지갯빛 응원봉으로…IT 만나 달라진 공연장

<앵커>

몇 해 전만 해도 콘서트나 공연을 볼 때 야광봉 흔드는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IT 기술이 합쳐진 무지갯빛 응원봉처럼 최첨단 응원 도구가 등장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HOT의 하얀 풍선, GOD의 하늘색 풍선. 1990년대 팬들은 풍선 색깔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2000년 이후에는 야광봉과 목도리로 응원 도구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요즘 콘서트장에서는 무지개 빛깔 전자 응원봉이 눈길을 끕니다. 관람석에서 팬들이 들고 있는 응원봉이 일제히 푸른 빛을 냅니다.

단순히 색깔만 변하는 게 아닙니다. 카드섹션을 펼치는 것처럼 응원봉을 이용해 다채로운 글자나 모양을 그려냅니다. 가수가 지휘하고 팬들이 화답하는 것 같습니다.

[찬열/EXO 멤버 : 제 초능력이 뭐죠? (불이요) 분위기를 좀 더 뜨겁게 만들어볼까요?]

IT 기술과 예술이 만나 팬들은 이제 공연을 보는 관객에서 공연 연출의 일부로 참여하는 셈입니다.

[이진원/SM엔터테인먼트 UX디자인 실장 : 좌석 번호에 따라서 색깔이 제어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번 공연 때 좌석이 바뀌게 되면 새로운 좌석번호를 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응원 도구에 입력을 하고 그런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작년에 등록했습니다.]

멋진 공연 연출은 환영할 일이지만 공연장에서 응원봉이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분위기 때문에 팬들의 부담만 는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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