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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수사 문제 없었나' 정호영 전 BBK 특검 검찰 소환

<앵커>

BBK 사건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전 특별검사가 오늘(3일)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다스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고발됐었죠. 오해를 바로잡겠다는 정 전 특검의 논리가 검찰에 통했을까요?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정호영 전 특검은 특검 당시 결론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영/前 BBK 특별검사 :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바로 잡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 내렸던 결론은 문제가 없다고 여전히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팀은 지난 2008년 2월, 다스가 회사 차원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다스 경리직원 손 모 씨가 비자금 조성에 김성우 사장과 권 모 전무, 경리직원 조 모 씨가 가담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그러나 김성우 사장 등은 12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건 조 씨 개인 범행이라고 반박했고, 특검팀은 조 씨 개인 범죄로 결론 내렸습니다.

참여연대는 정 전 특검이 당시 비자금 120억 원을 발견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특수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특검 당시 수사 기록과 특검보 등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정 전 특검을 상대로 사건 처리의 적절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특검을 돌려보냈다가 한 차례 더 부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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