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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탱크로리, 8m 아래 지하차도로 추락…아찔했던 순간

<앵커>

충남 천안에서 20톤 탱크로리가 8미터 아래 지하차도로 떨어졌습니다. 폭발 위험이 있는 액화가스를 가득 싣고 있어서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TJB 최은호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순식간에 옆으로 넘어갑니다.

액화가스를 가득 실은 회색 탱크로리는 도로 위에 누워 있습니다. 운전석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바닥에는 흘러나온 연료 때문에 하얀 흡착포가 깔렸습니다.

천안 서북구 한 삼거리에서 20톤 탱크로리가 지하차도 난간을 넘어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던 탱크로리가 균형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고 난간을 넘어 8미터 아래 바닥으로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충격에도 불구하고 탱크로리에 싣고 있던 20톤 가량의 LPG액화가스는 천만다행으로 폭발하지 않았고 밖으로 누출되지 않았습니다.

출근 시간이 지나 통행량이 많지 않아 2차 사고는 없었지만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목격자 : 지나가는데 느닷없이 '쾅'하는 거예요. 인사이드 미러로 쳐다보니까 연기 같은 게 퐁퐁 올라오더라고요. 한 1~2초만 늦었으면 박살난 거죠.]

탱크로리 운전자 40살 이 모 씨는 얼굴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진/천안서북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탱크로리가 두정동에서 업성동 쪽으로 우회전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액화가스가 한쪽으로 몰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탱크로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평택 방향 3개 차선은 4시간 넘게 전면통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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