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종철 사망 원인 보도한 '윤상삼' 기린다…언론상 제정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보도했던 고(故) 윤상삼 기자의 언론인 정신을 기리는 상이 만들어진다.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총동문회는 지난 1월 31일 임시로 '윤상삼 추모사업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중 윤 기자를 기리는 언론상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의 명칭 및 수상자를 선정하는 기준과 방법, 수상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윤상삼 기자는 1987년 박종철 열사의 부검의로부터 사망 원인이 물고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최초 보도했다.

이 일화는 6.10 민주항쟁을 그린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서도 그려졌다. 영화에서 윤 기자 역할은 배우 이희준이 맡았다.

윤 기자는 1975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1999년 4월 6일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