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헌 밑그림 공개…"헌법 전문에 촛불 혁명 명시"

<앵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의 개헌안을 발표했습니다. 서론 격인 헌법 전문에 3·1 운동과 5·18 촛불 혁명을 명시하고 경제민주화를 더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 차원의 개헌안을 구체화 시켰습니다.

우선 헌법 전문에 촛불 시민혁명을 명시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을 위하여 행사된다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행정수도 조항 신설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감사원은 국회 소속으로 두되 감사원장은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경제민주화와 토지 공개념 조항도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투기 억제와 관련한 국가 의무를 명시하는 걸 논의했고요.]

선거연령은 18세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개헌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민주당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2일) 한 번 더 의총을 열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측이 관제 개헌이 아닌 국민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체 개헌안을 마련하고 있어 향후 여야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