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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2차 협상 종료…"갈 길 멀다" 입장 차 여전

<앵커>

한·미 FTA 2차 협상이 어제(1일) 서울에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 입장이 날카롭게 맞서고 있어서 앞으로 협상이 더 길어질 걸로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2차 개정협상에서 양국은 주요 사안 별로 3~4개 팀을 나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자동차였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우리 측에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모두 낮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무역흑자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측은 최근 문제가 된 세탁기와 태양광 관련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비롯해 미국의 무역구제 남용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한·미 FTA의 독소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의 개선 필요성도 구체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우리 측 요구에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란 이유로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말로 양국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는 걸 암시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 전부 다 힘들었습니다.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협상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양국은 수주 안에 미국에서 3차 협상에 들어갑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벌인 2차례 협상에서 의미 있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양국이 다음 만남에선 얼마나 의견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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