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은 46명? 47명?…늘어난 1명 '미스터리'

북한 선수단 본진 32명이 오늘(1일) 오후 양양공항을 통해 방남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모두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수단 규모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선수 22명, 코치 포함 임원 24명을 합쳐 46명으로 결정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세부적으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쇼트트랙의 정광범과 최은성,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한춘경, 박일철, 리영금, 알파인 스키의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등 10명과 한국과 단일팀을 이루는 여자아이스하키 선수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12명은 코치 및 지원스태프 3명과 함께 지난달 25일 먼저 방남해 진천선수촌에서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훈련을 치르고 있습니다.

선발대로 들어온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과 오늘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한 32명을 합치면 북한 선수단은 총 47명이 됩니다.

이는 IOC가 발표한 46명과 1명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은 공식적으로 46명이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늘어난 1명이 AD카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우리도 알 수 없다. 단지 북한 선수단이 46명이라는 것밖에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의 정보는 지난 25일 방남한 북한 선발대가 조직위에 제공했고 당시 받은 정보를 토대로 북한 선수단의 AD카드가 발급된다"며 "그때만 해도 북한 선수단은 46명이었는데 오늘 1명이 늘어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AD카드가 없으면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물론 선수촌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IOC가 북한의 참가 인원을 조정했다는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늘어난 1명의 정체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