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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목표 향해 구슬땀…우정 키워가는 단일팀

<앵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 데뷔를 앞두고, 진천 선수촌에서 한마음으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남북 선수들이 번갈아 서로의 생일을 축하해 주며 점점 우정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 훈련을 시작한 지 닷새가 되면서, 남과 북의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언니, 동생이 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하나로 뭉치도록 라커룸부터 남북 선수들이 섞어서 사용했고, 서로 다른 경기 용어를 익혀가며 빙판을 누볐습니다.

링크를 나와서도 함께 모여 식사했고, 지난달 28일과 29일에는 우리 선수들이 북한 진옥과 최은경 선수의 생일을 축하해 주자, 오늘(1일)은 북한 선수단에서 한국 엄수연 선수의 생일잔치를 열었습니다.

새러 머리 감독은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기존 4개의 조에, 북한 선수들을 번갈아 가며 투입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애초 북한선수들을 출전 시간이 가장 적은 4조에 모두 넣겠다던 생각을 바꿔, 다른 조에 투입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 간 경쟁도 유도하고 있습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북한 선수가 더 열심히 하고, (1~3조의)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열심히 안 한다면 출전 여부는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올림픽 첫 승이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땀을 흘리고 있는 단일팀은 오는 4일 인천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가진 뒤 결전의 땅, 강릉으로 이동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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