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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도착…"인민들에게 기쁨 주고 싶다"

<앵커>

북한 선수단이 조금 전 강릉 선수촌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는 올림픽에서 인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며 처음으로 출전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4대륙 선수권대회에 나선 렴대옥과 김주식 조는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내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주식/북한 피겨 페어 선수 : 우리가 한마음이 돼서 화답하니까 그게 좋았습니다.]

19살인 렴대옥은 평창 올림픽을 향한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렴대옥/북한 피겨 페어 선수 : 우리가 민족의 존엄을 어깨에 짊어지고 나가는 것만큼 경기를 더 잘해서 우리 조국 인민들과 우리 동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습니다.]

두 선수는 북한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기량이 급성장했고 다큐멘터리가 제작될 정도로 북한 내 관심도 높습니다.

[김현선/피겨 페어 코치·조선중앙TV : 우리 렴대옥 선수와 김주식 선수는 쌍을 이룬지 2년 반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호흡과 표정 연기가 더 향상돼 이번 올림픽에서 10위권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강릉에 여장을 푼 렴대옥 선수는 자신의 19번째 생일을 맞는 내일부터 이곳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김주식 선수와 함께 본격적인 적응 훈련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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