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검사 성추행 사건'을 비롯한 검찰 내 성적 비위 실태 전반을 조사단장에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을 임명했습니다. 여성 검사 가운데 최초로 검사장으로 승진한 조 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의정부지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동부지검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사단에 참여하는 검찰은 자신과 박현주 부장검사 등 모두 6명으로, 수사관까지 포함하면 전체 조사단 규모는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 2016년 전문성을 인정받아 성폭력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로 지정되는 등 해당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해당 문제제기를 한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이니셜로 언급한 성희롱, 성추행 사례를 모두 조사할 계획입니다. 필요하다면 전수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조 단장은 "입증에 필요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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